사범계 대학을 졸업한 후 지금은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교직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해 교사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왜 시험문제를 공개하지 않는지 답답하고 불만스럽다.
지난번 신문을 보니 사법시험 문제가 잘못 출제돼 피해자들에게 1차 합격한 걸로 인정해주고 2차시험을 다시 응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고 했다. 시험문제의 오류와 정답의 잘못이 어느 시험엔가 있기 때문에 그런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시험문제는 공개돼야 한다.
바꿔 말하면 이런 말썽이 나는 걸 두려워해 공개하지 않는다는 얘기도 된다. 이것은 공무원들이 책임 안지고 말썽 안 생기게 하려는 보신주의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 일이다.
사실 대입 수능시험지도 절대로 못가져 나가게 한다. 그러나 수능시험도중에 벌써 입시학원에서는 어디에선가 빼온 문제지를 토대로 정답을 풀어 확인하고 있는게 우리나라 국가고시의 현주소다. 그렇게 허술하게 관리하면서 왜 공개는 안하는지 모르겠다.
모든 시험이 마찬가지이겠지만 수험생들은 전에 났던 시험문제가 무엇인지, 출제 경향이 어떤지 알고 싶어한다. 그런 국민적 요구를 받아들여 교사 임용고시 문제지도 공개했으면 한다. 어차피 서점에 가면 기출 문제지가 있기는 하지만 수험생에게 이런 이중고를 안겪게 해주는게 국민에 대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조영미(경북 상주시 초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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