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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사태 딛고 새출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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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터널을 빠져나온 듯한 홀가분한 심정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더욱 열심히 훈련하겠습니다"

'한국마라톤의 기둥' 이봉주(29)가 부상-이탈-복귀-사표에 이르는 오랜 방황을 끝내고 1일 태릉선수촌에서 시드니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새 출발을 선언했다.

전날 오후 5시 미리 입촌한 이봉주는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과 체육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하고 "내년 올림픽에 반드시 나가 좋은 성적을 올림으로써 국민들의 용서를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숙소를 이탈한 지난 9월20일부터 한 달여를 끌어온 '코오롱사태'에 대해"더 이상 떠올리고 싶지도, 팀에 돌아가고 싶지도 않다"면서 "모든 것을 잊기 위해서라도 운동에만 전념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그는 "코오롱 구단 관계자들 아래서 지금까지 뛰어온 것을 후회한다"고 덧붙여 코오롱과는 건널수 없는 강을 건넜음을 보여주었다.

이봉주는 올림픽후 결혼을 약속한 동갑내기 간호사 김미순(삼척)씨와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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