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프로축구는 지난해에 이어 뚜렷한 관중증가세를 보여 일단 흥행에서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올시즌 프로축구는 비록 목표인 300만 돌파에는 실패했으나 지난 해 열기를 등에 업고 수퍼컵과 대한화재컵, 아디다스컵, 바이코리아컵 K-리그 등 4개대회를 치르면서 관중이 꾸준히 늘어나는 성과를 얻었다.
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올시즌 193경기에서는 총 275만2천953명, 평균 1만3천845명이 입장, 총 217만448명, 평균 1만1천508명이 들어온 지난 시즌에 비해상당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청소년대표팀의 세계선수권 예선 탈락과 올림픽팀의 일본 평가전 참패 등 잇단'악재'에도 이러한 증가세를 보였다는 것은 큰 성과였다.
관중이 축구장에 몰린 것은 거의 전구단이 '지키는 축구'를 버리고 화끈한 공격축구로 전환한 데서 힘을 받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각 구단의 서포터스 출범을 비롯, 하프타임쇼 강화, 마스코트 홍보를 통한 연맹의 공격적 마케팅 등 팬서비스를 확대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관중증가 요인으로 거론된다.
득점면에서는 올해 경기당 3골에 육박하는 2.95골이 터져 지난해(평균 2.73골)보다 0.22골이 많았다.
특히 샤샤(삼성)와 안정환(대우)의 용병-토종간 득점왕 경쟁이 챔피언결정전까지 지속되고 김현석(현대)과 고정운(포항)의 '50골-50어시스트' 선점 싸움까지 가세함으로써 팬들의 관심을 더 끌어올렸다.
팀간 전력이 어느정도 평준화된 것도 성과중의 하나.
'투자의 팀' 삼성이 예상대로 초강세를 보이고 SK와 대우가 약진한 가운데서도 LG, 대전 등 정규리그 막판까지 하위권 팀들이 플레이오프 진출 의욕을 버리지 않을 정도로 팀간 전력이 평준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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