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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복귀 서두르는 김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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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명예총재인 김종필(金鍾泌)총리가 박태준(朴泰俊)총재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청구동 집수리를 끝내고 당 복귀를 서둘고 있지만 당을 맡겨 놓았던 박총재의 힘이 예상외로 커져 있기 때문이다.

당무회의와 사무처 장악을 통해 친정체제를 구축한 지 이미 오래고 현재 자신의 합당구상도 박총재의 반발로 답보상태다. 자칫 합당자체가 물건너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게다가 박총재의 세규합 의지도 노골화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대구 박철언부총재 후원회에 이어 2일 부산시지부 후원회에 영남지역 의원들을 대거 동원했다. 또 잇단 영남지역 원내외 위원장들과의 회동을 통해 박총재 중심 당 운영 등에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박총재의 이같은 움직임에 당장 김총리 측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곳곳에서 "이러다가 김총리가 곤경에 처하는 것 아니냐"며 걱정이 태산이다. 한 측근은 "합당을 위해서는 전당대회를 열어야 하는데 박총재가 당을 장악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합당과 관련해서는 원외위원장 대부분이 신분상의 위협 때문에 현재 박총재를 지원하고 있다. 자칫 김총리가 당에 복귀하더라도 원군은 기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실제로 김총리 주변에서는 "이러다가 내년 총선 공천권에서도 김총리가 밀리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표출되고 있다.

김총리 측은 이 때문에 당 복귀 시점에 맞춰 박총재와 협상을 벌이든가 아니면 김대중대통령이 조정자역을 맡든가, 이도 아니면 한판 승부를 벌이든가 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총재 측은 "당을 맡겨 놓았으면 관리를 잘 하기 위해 장악력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랑곳 않는 반응이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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