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참사로 55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천 인현동'라이브Ⅱ'호프집의 불법영업과 공무원들의 유착의혹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공무원들이 뇌물을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호프집의 실질적인 주인인 정성갑(34)씨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2일 인천 중부경찰서 교통지도계장 이성환(45)경위가 지난 97년 5월부터 정씨의 집 지하에 공짜로 살고 있었던 사실을 밝혀냈다.
이경위는 또 2개월 뒤인 97년 7월 중부경찰서 방범순찰대장 재직 당시 방범순찰대 차량과 전경 3명까지 동원, 3일동안 정씨의 '라이브Ⅰ호프'집 수리를 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인천 중구청 보건복지과 신모(33·8급)씨의 경우 지난달 27일 오후 4시에 야간업소인 호프집의 폐쇄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허위공문서를 작성했고식품위생팀장인 임모(41·여)씨는 이를 알고도 문서를 결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정씨가 공무원들에게 불법영업 묵인 대가로 뇌물을 주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씨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정씨의 부인 배모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전화발신지를 추적, 경북왜관으로 수사대를 급파하는 등 포위망을 좁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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