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강원일 특별검사팀의 내분 사태로 지난달 19일 함께 출범한 옷로비 의혹사건 최병모(崔炳模) 특검팀의 조직운용 방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옷로비 특검팀은 2일 파업유도 특검팀의 내분 소식을 접하고 일부 구성원들이 당황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으나 '핵심 4인방'중 한명인 정일순(鄭日順) 라스포사 사장과 참고인 2~3명을 예정대로 소환하는 등 외견상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최 특검은 "우리 팀이라고 갈등이 없을 리 있겠느냐"며 "수사팀 구성원 간에 수사방향과 방법, 진행순서 등을 놓고 적지않은 이견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하나씩 어렵사리 조정을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옷로비 특검팀의 경우 최 특검은 주로 전체적인 '조정자' 역할을 맡고 수사실무는 특수수사통인 양인석(梁仁錫) 특별검사보가 맡아 지휘하는 방식으로 이견을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옷로비 특검팀의 경우 구성원들간에 비교적 동질성이 확보돼 있다는 점이 갈등의 요인을 줄여나갈 수 있는 강점으로 들 수 있다.
특별수사관 5명 중 최 특검의 변호사 사무장을 지냈던 김병선(金秉宣) 수사관을 제외하고는 모두 30대 변호사들이고 민변 등 재야 단체를 통해 평소 친분이 있던 사이라 융화가 잘 되는 편이다.
사건의 성격도 검찰조직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어 특수부 출신 파견검사 2명 및 파견수사관 6명과 재야출신 변호사들 간에 별다른 마찰 소지가 없다는 점도 조직운용 상의 불협화음을 줄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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