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신 나간 경찰-폭력배에 돈받고…마약사범 빼주고

강력계 간부경찰이 폭력배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등 올들어 경찰 비리가 잇따르고있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최찬영)는 대구지방경찰청 강력계 오모(45)경위가 폭력배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 2일 오경위를 긴급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검찰은 오경위의 금품수수 사실을 확인하는대로 3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오경위는 대구시내 2개 경찰서의 형사반장과 대구시경 강력계에 근무해왔는데 검찰 조사에서 금품수수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에는 마약사범으로부터 지명수배 해제 부탁을 받고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도록 도와주겠다며 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대구중부경찰서 형사반장이 검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한편 올해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지방경찰청 소속 경찰 가운데 각종 비리에 연루돼 문책을 받은 경관이 올들어서만 202명(파면 2명, 해임 11명, 정직 59명 등)에 이르는 등 경찰의 비리가 숙지지 않고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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