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임용 초등교사는 부족한데 반해 명예퇴직 행렬은 끊이지 않고 있어 내년도 대구·경북지역 초등교사 부족 현상이 올해보다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경북도 교육청이 3일 초등교사 임용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445명 모집에 33%인 149명이 지원하는데 그쳤고 초등 특수교사도 30명 모집에 18명만이 지원했다. 게다가 지원자 가운데 상당수가 대구나 타시도에 복수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실제 응시인원은 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교육청의 경우 각각 450명과 20명의 초등교사 및 초등 특수교사 모집에 499명, 28명이 지원, 가까스로 미달을 면했으나 1, 2차 시험 응시 및 합격자가 당초 모집인원을 맞출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반면 대구시와 경북도 교육청이 내년 2월말 명예퇴직 신청을 접수한 결과 각각 328명과 228명의 초등교사가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등의 경우 각각 236명, 161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시도 교육청은 현재 보수교육을 받고 있는 500명의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내년에 학급담당 기간제 초등교사로 채용한다는 방침이지만 교사부족은 면하기 힘든 상황이다. 또한 보수교육자의 33%가 타지역 출신인데다 여성이 절반을 훨씬 넘어 임용지가 출신지와 멀거나 교통이 불편한 오지 등일 경우 상당수가 임용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연내 중등교사 임용시험이 치러지면 준비를 위해 보수교육에서 이탈하거나 시험에 합격할 경우 초등 임용을 포기할 숫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부족 교사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년 및 명예퇴직자를 기간제 교사로 채용하는 숫자가 올해보다 더욱 늘어나고 기간제 교사나 교과전담 교사가 담임을 맡는 파행운영도 심화될 수밖에 없게 됐다.
柳承完·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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