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속도 교통사고 새 타이어 몰래 빼내가

며칠전 새벽 가족 중의 한사람이 교통사고로 사망하였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물건을 적재하고 5t 화물차를 운행하던 중 고속도로상에서 사고를 당한 차가 커브길에 안전표지 하나 없이 방치되어 있어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추돌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새벽에 사고 소식을 접하고 현장까지 갔는데 기가 막힌 것은 구입한지 한달도 안된 사고 차량의 바퀴를 모두 헌 바퀴로 바꿔버린 것이다.

수소문하여 찾아내긴 하였지만 분하고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사고를 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고차량은 각종 부품등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사고가 나 사람이 죽고, 또 죽어가는 현장에서 돈이 될 것 같으면 무엇이든지 훔쳐가는 오늘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서글플 따름이다.

차제에 당국에서는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시 최초현장에 대한 완벽한 보존과 현장에서 일어나는 부품 절취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

김동균(kimdk@metro.pus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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