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고, 먹고, 마시고, 씻고, 치고…
우리나라 대도시 어디를 가나 이같은 행위를 조장하는 퇴폐향락업소들만 가득하다. 주거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청소년들을 보호해야 할 학교 밀집지역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굶주림의 가난에서 언제부터 벗어났다고 퇴폐.향락문화에만 빠져들어 IMF로부터 치욕적인 구제금융을 받고도 정신을 못차려 인천 호프집 참사로 세계적인 창피를 또 당해야 됐단 말인가.
돈만 벌 수 있다면 도덕이나 윤리는 물론, 어린 학생들의 생명까지 담보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병폐와 모순은 극에 달한 느낌이다. 정부와 언론에서도 인천 참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보다는 너무 지엽적인 곳에 매달려 변죽만 울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
새 천년이 시작되는 21세기에는 우리 사회가 더욱 맑고 밝고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는 문화인프라를 구축하여 이같은 참사가 재발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민모두 의식개혁 운동이라도 펼쳤으면 한다.
鄭東浩.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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