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가 박준우(28)씨가 9일 오후7시 대백예술극장에서 첫 개인발표회를 연다. 남성무용가 기근현상을 빚고 있는 대구무용계를 짊어질 차세대 주자로서 역량을 검증받기 위한 무대.
계명대 무용학과를 졸업, 비사 현대무용단에서 무용수로 활동해온 박씨는 이번 공연에서 타악기 연주자들과 함께 꾸미는 '프롤로그',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한 '느낌', 아버지에 대한 느낌을 표현한 '하늘이 맑아 서러운 날에', 현대인의 삶에 대한 단상 '거리에서 II'를 발표한다. "현대무용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형식적인 난해함을 지양하고 감정의 알맹이를 효과적으로 전달, 관객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춤을 만들겠다"는 것이 박씨의 춤 철학.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현대무용계의 추세에 맞춰 음악과 무용이 결합한 퍼포먼스 형식으로 진행되는 '프롤로그'와 조덕배·신해철 등 친숙한 대중가수의 음악을 삽입해 허물어져가는 아버지의 존재를 묵직하게 그려낸 '하늘이 맑아 서러운 날에' 등 작품마다 관객과의 정서적인 교감을 배려한 안무의도가 엿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댄스시어터 지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씨의 부인 이혜성씨가 함께 출연한다. 문의 053)653-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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