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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물 전투기 진상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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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위원장 한영수)는 5일 오전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맹물전투기' 추락사고에 대해 보고를 듣고 질의를 벌였다.

특히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구성, 조만간 예천저유소 등 주요 공군 저유소에 대한 현장조사와 함께 저유탱크 시공업체, 시공업체와 군당국간의 유착관계 등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보고에서 "지난 9월14일 경북 예천 서북쪽 6㎞ 지점 야산에서 발생한 F-5F 공군기 추락사고는 연료탱크에 박테리아와 물 및 유류가 혼합된 오염 유류가 주입돼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 장관은 "전투기 추락사고 원인규명을 위해서는 △엔진 및 동체 후방 손상 상태 △잔해분석 등 모두 16가지 사항을 통상 45일에 걸쳐 조사해야 한다"면서 "따라서 사고를 은폐·축소하기 위한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권정달(權正達) 의원은 "이번 사고에서는 '항공기 사고의 경우 사고조사가 완료된 날로부터 3일내에 장관에게 최종 보고한다'는 규정을 어겼다"면서 "사고 당일부터 진급심사가 시작된 점을 의식, 관련자들이 사고를 축소·은폐한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자민련 이동복(李東馥) 의원은 "각종 저유 및 급유 시설들이 구비하고 있는 단계별 점검계기가 전혀 작동되지 않았고 장병들도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았다"면서"이번 사고는 공군참모총장이 아닌 국방부 최고지휘부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의원도 "맹물전투기 사고는 병사들의 장비조작 능력부재에 일어난 인재"라면서 "국방부는 전군의 무기체계 및 위험물장비 취급 병사들의 조작능력에 대한 실태파악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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