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지도부가 이종찬(李鍾贊) 부총재에 대한 검찰의 조사를 전후로 나름대로 세심한 배려를 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 사무총장은 이 부총재에 대한 검찰 조사가 한창 진행중이던 4일 밤 12시께 서초동 서울지검을 방문, 먼저 와 있던 박찬주(朴燦柱) 유선호(柳宣浩) 의원과 함께 이 부총재를 기다렸다.
한 총장은 이 부총재에 대한 조사가 길어지자 동료 의원 및 기자들과 함께 인근포장마차에 들르거나 수사를 맡은 권재진(權在珍) 부장검사 방에서 쉬며 시간을 보내다가 새벽 3시15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부총재를 위로한뒤 귀가했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는 이 부총재가 4일 오후 검찰에 출두하는 자리에 유, 박 의원과 장영달(張永達) 의원을 동행토록 했고, 이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한 총장과 김옥두(金玉斗) 총재비서실장, 이영일(李榮一)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들이 배석했다.
국민회의가 이처럼 이 부총재에 대해 배려를 하는데는 이번 파동과정에서 이 부총재가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입은 만큼 더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배려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4일 주례 당무보고 자리에서 "당당하게 검찰에 나간것은 잘 된 일"이라며 "당 부총재인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는 후문이다.한나라당은 그러나 한 총장의 서울지검 방문에 대해 수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행동 아니냐며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장광근(張光根) 부대변인은 5일 성명을 통해 "어제 심야에 한 총장이 서울지검 간부를 장시간 만났는데, 이는 명백히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으로 본다"며 공세를 취했다.
이에 대해 한 총장은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부총재에 대해 퇴출이다 뭐다 부정적인 얘기가 나오고 권력투쟁이란 말까지 나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기다렸던 것"이라면서 "권재진 부장검사는 유선호 의원과 대학동기여서 잠시 쉬기위해 그 방을 이용했을 뿐이며, 야당 시절에도 마중 나가 기다릴 때는 부장검사방을 이용하곤 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검찰의 조사를 받은 이 부총재를 위로하고, 일각에서 나오는 인책론 등을 잠재우기 위한 '위로방문'이었으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의도가 전혀 없었다는게 한 총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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