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포항지청 이동열검사는 5일 전기공사업체로부터 정기적으로 금품을 받아온 혐의(뇌물수수 및 배임수재)로 김태현(49·현 영천지점 부장) 전 한전영덕지점장과 박영석(49)영덕지점 배전과장, 김복규(42)포항지점 공사감독관등 3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공사를 잘봐주겠다며 업자에게 접근, 금품을 상납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손모(51)전영덕지점 공사감독관 등 한전직원 3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영덕지점 김모(52)씨등 3명은 자체징계토록 한전에 통보했다.
또 이들에게 금품을 건넨 (주)신도전기 대표이사 최명욱(43)씨를 뇌물공여 및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기소된 한전직원들은 신도전기 대표 최씨에게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95년부터 올 10월까지 각각 9~16회에 걸쳐 500만원에서 880만원까지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적발된 한전직원들이 금품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대금 결제를 늦추거나 꼬투리를 잡아 괴롭히는 방법을 동원한 점으로 미루어 비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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