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유색인종으로 태어난다는 것, 혹은 유색인종으로서 미국에 산다는 것.다 그렇진 않겠지만 백인으로 태어나는 것보다 조건이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아직까지 판을 치고 있는 백인 우월론자들 때문이다.
널리 알려진 KKK단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유색인종이나 유색인종을 옹호하는 백인들도 어느 순간 이들의 습격을 받을 지 모르는 위험을 감수해야한다.
지난 7월 한국유학생 윤원준씨 등 2명이 사망한 인디애나주 블루밍턴 총격사건은 수많은 이런 종류의 사건중 알려진 한 예에 지나지 않을 지도 모른다.
미저리 주 포토시 교도소. 사형수 방에는 올해 49세의 조세프 폴 프랭클린이 수용돼있다. 그는 지난 78년 도색잡지 허슬러 발행인인 래리 플린트를 저격해 유명해진 인물. 그 후유증으로 하반신 불구가 된 플린트는 당시 다색인종의 포르노 사진을 게재했다는 이유로 프랭클린의 총격을 받아야 했다.
애틀랜타 경찰은 최근 그를 다시 조사해 여죄를 또 밝혀냈다.
프랭클린은 78년 2월 애틀랜타시에서 조니 브룩셔와 조이 L. 윌리엄즈 부부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고백했다. 흑인으로 당시 22세이던 브룩셔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23세의 백인아내 윌리엄즈는 하반신 불구가 됐다.
총격을 가한 이유는 한가지. 흑인이 백인과 어울리는 꼴을 보지 못한다는 것.
그는 77년부터 80년까지 테네시와 유타주 일대를 떠돌면서 흑인이거나 피부색이 다른 인종간 결혼을 한 부부를 대상으로 9건의 살인사건을 저질렀다.
현재 그는 유대인 교회에서 한 유대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사형집행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도 자신의 행동을 인종 전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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