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제의 책

--만행, 하버드에서 회계사까지

푸른 눈의 스님 현각이 어린 시절부터 수행자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숭산 큰스님과 만남, 외국인 스님으로서 느끼는 불교와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고 있다.

본명은 폴 뮌젠. 독실한 가톨릭 집안의 9남매중 일곱째로 태어난 그는 예일대 철학과와 하버드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엘리트. 하버드에서 한국 스님의 강연을 듣고 충격을 받은 후, 1992년 육조 혜능대사가 수행하던 중국 남화사에서 수계를 받고 구도의 길로 들어섰다. 지금은 서울 화계사와 계룡산 신원사등에서 수행하고 있다. 전 2권. (현각 지음, 열림원 펴냄, 260쪽(1권) 246쪽(2권), 각권 7천원)

--나를 찾아가는 여행

평범한 사람은 보통 하루에 6만가지를 생각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가운데 95%는 어제 했던 것과 똑같은 것이다.

스트레스 속에 허덕이는 현대인.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길은 없는가. 이 책은 평온한 마음을 얻기 위한 일종의 자전적 소설. 지은이는 인도 출신 변호사. 어느날 친구의 죽음을 보고 이런 식으로 살아서는 안된다고 깨닫는다. 그 이후 그는 영적인 탐구를 시작해 삶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균형을 이루며,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게 된다. 동양의 영적 지혜와 서양의 성공 철학이 결합된 이야기. (로빈 S. 샤르마 지음, 서민수 옮김, 산성미디어 펴냄, 272쪽, 7천800원)

--19세기 열강과 한반도

19세기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치는 해양세력과 대륙세력간의 갈등 구도였다. 청, 러시아, 일본, 프랑스, 미국, 영국. 구 한말 조선은 치열한 각축장이 됐다.

이 책은 19세기 후반 한말국제관계사에 관한 7편의 논문들을 모아 펴낸 것이다. 강대국들의 이해관계, 한반도에 대한 관심은 무엇이며, 조선이 택한 생존 대응은 무엇인지를 구명하고 있다. 제1장과 3장은 조선-프랑스의 관계, 제2장은 조선-영국관계, 제4장은 조선-러시아의 관계를 조명하고 있으며 5, 6, 7장은 당시 조선이 초빙한 외국인 고문에 관한 연구 논문이다. 지은이는 영남대 정외과 교수. (우철구 지음, 법문사 펴냄, 234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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