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석굴암. 불교문화의 정수이자 아름다움의 극치로 손꼽히는 문화재다. 하지만 석굴암의 일부 조각상에 대해서는 기본이라할 명호(名號)조차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석굴암의 아름다움을 분석한 '석굴암, 그 이념과 미학'(개마고원 펴냄)은 '석굴암학'의 차원에서 석굴암을 깊이 들여다본 책으로 철저히 감상자의 시각에서 쓰여진 책이다. 토함산 밑자락에서부터 석굴암 내부를 휘돌아 나오기까지 전 과정을 저자와 독자가 동행하듯 밟아 나가게 된다.
석굴암 창건동기와 그 주체, 역사적 배경에서부터 돔형 지붕의 기원 등 석굴암 전체 구조와 낱낱의 조각상들을 관통하는 미학적 주제에 이르기까지 유기적.총체적으로 바라보려는 시도가 이 책의 특징이다. 실크로드를 통한 동서문화교류 즉 동양의 석굴사원 양식과 서양의 돔형 지붕 양식의 결합의 흐름에 대한 접근이나 원효의 참회 및 화쟁사상이 그 미학적 뿌리를 이루고 있음을 처음으로 밝혀 정리한 점 등 기존 미술사학계의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석굴암을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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