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구 동양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 32연패의 치욕을 떨치겠다고 잔뜩 벼르고 있으나 올시즌 초반'가시밭길'을 헤쳐나가야 할 것 같다.
11일 오후7시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동양의 개막전 파트너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팀 기아. 강동희 등 주전들이 노쇠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기아는 공수에서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안정된 전력을 구축, 동양이 시즌 첫승의 제물로 삼기에는 버겁다는 분석이다. 동양은 이 경기에서 질 경우 98-99시즌(지난 2월28일 32연패 탈출 후 다시 7연패)에 이어 8연패의 늪에 빠지게 된다.
동양은 또 개막전 이후의 일정에서도 불리하다. 동양은 14일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현대, 17일과 20일에는 삼성과 SBS와 붙는 등 상위권 전력의 팀들과 3경기 연속 원정경기를 갖는다. 따라서 최악의 경우 다시 10연패 이상의 수모를 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이다.
특히'베스트 5'핵심 전력인 전희철과 박규훈이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최상의 팀운용은 어렵게 된 상태다.
동양 박광호감독은 "첫 경기의 승패가 선수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면서 "주전 5명이 모두 바뀐 만큼 신생팀의 각오로 개막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동양은 포인트 가드 박규훈- 슈팅 가드 조우현-스몰 포워드 로프톤-파워 포워드 전희철-센터 호프를 개막전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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