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넷에 가면 교회가 있다

'인터넷 선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몇 년전만 해도 담임목사의 의지에 따라 몇몇 대형 개신교회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교회 홈페이지 개설, 인터넷 선교가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현재 대구 경북지역에서 교회 홈페이지를 제작해 인터넷 선교를 펼치고 있는 개신교회는 60여곳. 지난해까지만 해도 홈페이지를 만든 교회가 열손가락 안에 들던 것에 비하면 수적으로 엄청나게 늘어난 것이다.

대구지역이 30여곳으로 많지만 구미 경주 포항 영천 김천 문경 등 경북지역 교회에서 개설한 홈페이지도 30여개에 이르고 있다.

포항 중앙교회 홈페이지의 경우 설교와 목회 자료를 눈으로 읽고 귀로 들을 수 있게 리얼오디오로 제공, 서울지역 대형 교회에 뒤지지 않는 첨단 기능을 갖추고 있다.

대구 서현교회는 게시판 형식으로 대화방을 운영해 사이버 공간상에서 성도간의 교제를 원활하게 하고 해외 선교활동 자료도 제공하며, 대구 반야월교회는 해외선교현황과 함께 예배중계소를 운영하고, 대구 창대교회는 이단의 위험을 경고하는 내용을 홈페이지에 수록하고 있다.

경주 구정교회는 온라인상에서 신앙상담을 하며 대구 동광교회는 신앙상담 사례를 게시판에 소개, 교인들의 신앙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경주 안강제일교회는 교인들이 가정예배를 볼 때 사용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며 대구 송현교회는 신앙 간증을 싣고 있다. 설교자료를 올리거나 교회내 기관 소개는 개신교회 홈페이지에서 일반화 된 서비스.

서현교회 추기득목사는 "교회가 세상의 첨단 문화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 문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홈페이지를 만들었으며 20, 30대 젊은 신자.비신자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데 유용한 도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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