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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채팅으로 만난 남자 친구의 성폭행을 피해 여관에서 뛰어내려 숨진 여고생의 친구가 이를 비관, 자신도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했다.

지난 9일 오전 10시50분쯤 대구시 달서구 송현2동 모아파트 108동 화단에서 이 아파트 8층에 사는 여고 2년 최모(17)양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신음중인 것을 가구배달원 김모(47)씨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10일 오후 5시쯤 숨졌다.

숨진 최양은 지난 7일 오전7시쯤 대구시 동구 신암3동 모여관에서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전모(20.대구시 북구 침산동)씨 일행과 함께 술을 마신뒤 잠을 자다 같은반 친구인 최모(17)양이 성폭행을 하려는 전씨를 피해 여관 4층에서 뛰어내려 숨진 것을 비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양은 "소중한 친구를 빼앗아 간 남자가 원망스럽다. 하늘나라에서 친구를 만나겠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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