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버스조합 얄팍한 상술

대구시내버스 요금인상이 유보된 상태에서 버스운송사업조합이 인상에 대비해 만든 토큰의 일부가 시중에 유통돼 말썽을 빚고 있다.

대구시내 일부 토큰판매소는 최근 지난 7일 예정된 버스요금 인상이 심야 버스운행시간 연장에 대한 협의가 되지 않아 인상이 유보됐는데도 인상에 대비해 기존 토큰(구리색)에 새로 도색한 토큰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모(22.여.대구시 달성군 옥포면)씨는 지난 8일 달성군 옥포면 용연사 인근 토큰판매소에서 기존 480원짜리 일반버스용 토큰이 없어 인상요금인 490원짜리 토큰을 구입했다.

김씨는 "토큰 판매상이 버스조합에서 490원짜리 토큰을 미리 공급하는 바람에 기존 토큰이 없다고 말해 할수 없이 토큰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최모(60.여.대구시 동구 신암동)씨도 지난 7일 오전 인근 토큰판매소에서 요금인상이 유보된 사실을 모르고 토큰판매상의 말만 믿고 490원짜리 토큰을 구입했다는 것.

이에 대해 버스조합측 관계자는 "버스요금 인상을 앞둔 지난 5일 새토큰 3천여개를 판매소에 공급했다가 다음날 회수했으나 시외곽지에 배부된 200여개를 제대로 회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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