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권(金重權)대통령비서실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비서실 개편에 대해 "선거구제 개편과 신당창당, 김종필(金鍾泌)총리의 당 복귀 등을 감안하면 내년 1월 쯤 단행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그간 청와대 주변에서 나돌던 연말 개편설을 일축했다.
김실장은 또 "김총리가 내년 1월말 사퇴의사를 표명했으니 신임 총리가 새 각료를 제청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1월말 쯤 청와대와 내각의 동시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실장은 총선 출마를 위해 내년 1월 비서실장직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앞서 오는 12월 19, 20일 포르투갈령 마카오에서 열리는 중국 주권 반환식에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김실장은 이 기간에 주권 이양식과 마카오 특별행정구 출범식 및 경축 리셉션에 참석하며 귀국 전후에 중국이나 일본도 방문할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마카오 주권 반환식에는 세계 50여국에서 장관급 혹은 부통령급 인사가 대표로 파견되는데 김실장의 이번 외유는 대통령의 직접 지시에 의해서 이뤄진 이례적인 일로 대통령의 배려란 분석이다.
김실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대구,경북 출마여부에 대해 "대통령의 뜻에 따르겠다"며 우회적으로 출마의사를 다시 표명한 뒤 "대구지역도 분위기가 괜찮아 졌더라"고 소개했다. 이순목 우방회장의 신당합류 배경과 관련해서 "워크아웃중인 기업인으로서의 계산이 깔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 "오히려 손해가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으며 이회장의 대구지역 총선 출마여부에 대해서 "대구시민에 달렸다"며 은근히 희망했다.
李憲泰기자
댓글 많은 뉴스
尹, '부정선거 의혹' 제기 모스 탄 만남 불발… 특검 "접견금지"
李 대통령 "돈은 마귀, 절대 넘어가지마…난 치열히 관리" 예비공무원들에 조언
윤희숙 혁신위원장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거취 밝혀야"
尹 강제구인 불발…특검 "수용실 나가기 거부, 내일 오후 재시도"
"소년 이재명, 성폭행 연루" 주장한 모스 탄, 경찰 수사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