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들이 음악회를 만들었는데요…"
난생 처음 방송국을 찾아가 '홍보' 작업까지 마친 조무래기 아이들이 이제 초조하게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17일 오후7시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피터와 늑대'는 대구시내 초등학생 24명이 기획과정에서부터 참여한 야심작.지난 8월 대구문예회관 예술기획학교에 참여했던 초등학생들이 주축이 돼 음악회 기획, 출연자 섭외, 홍보, 관객 유치에까지 관여한 이번 공연은 잠재 관객층인 어린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보다 친숙한 것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문예회관 학예연구원 여상법씨는 "비록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보조적인 역할을 담당했지만 아이들이 음악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최근 말썽을 빚고 있는 학생들의 공연관람 예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공연에는 김형석씨의 객원지휘로 대구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출연해 프로코피예프가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음악 '피터와 늑대', 생상의 첼로 협주곡 제1번 a단조(작품33), 비오티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2번 1악장, 가곡 '뱃노래'(조두남 곡) 등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지현(효성초등 6학년), 테너 배재용(청구중 3학년), 첼리스트 김유진(포항여중 2학년)양 등이 협연한다. TBC 대구방송 이영미 아나운서가 해설을 맡는다. 공연문의 (053)606-6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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