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간 증시-투신권 시장주도세력으로 등장

지난주 주식시장은 주초 대우채권 관련 수익증권의 환매규모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폭 하락해 출발했으나 실제 환매규모가 크지 않았다. 이 때문에 11월 금융대란설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희박,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란 소식에 미국 및 아시아 증시가 동반상승하고 주후반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S&P의 한국신용등급 상향조정 소식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코스닥시장과 정보통신 및 인터넷, 반도체 관련주가 장을 주도했다. 외국인들은 11월에만 지난주까지 1조5천억원어치를 순매수, 주식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조정을 받더라도 조정폭이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채권 관련 수익증권 환매자금이 투신권으로 재유입되고 있는데다 대우채 관련 채권의 주식형 전환이 26일까지 연장돼 투신권의 유동성이 상당히 확보됐다. 또 고객예탁금이 7조원대에서 10조원대로 올라서는 등 주식시장의 수급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의 매수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꾸준한 상승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까지 주식시장을 주도한 세력이 외국인이었다면 앞으로는 투신권이 주세력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투신권의 매매동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통신 및 첨단주를 중심으로 조정때마다 저점 분할매수하는 매매전략이 좋을 것이다. 또 대우관련 손실분담금이 확정돼 거래량이 급증함에 따라 수익이 예상되는 증권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삼성증권 대구중앙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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