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경찰 수뇌부 인사 관심 집중

이무영 신임 경찰청장이 경찰개혁 차원에서 지방경찰청장의 대폭 교체를 시사함에 따라 조창래 대구지방경찰청장과 김상봉 차장, 최기문 경북지방경찰청장의 이동 가능성이 높게 거론되고 있다.

이 경찰청장은 부임후 연공서열을 배제한 상태에서 능력을 고려, 경찰 수뇌부의 인사를 단행하되 출신지역 인사를 치안책임자로 두지 않는 '향피(鄕避)'원칙을 적용키로 해 인사규모와 방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 성주출신으로 대구에서 고교를 졸업한 조청장(51·행정고시 출신)은 지난 1월 대구지방경찰청장으로 부임, 10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으나 이번 인사에서 이동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또 지난해 1월 경북청장으로 부임한 경북 영천출신인 최청장(47·행정고시 출신)도 마찬가지.

김상봉 대구지방청 차장(51·행정고시 출신)은 지난해 3월 경무관으로 승진하면서 대구지방청 차장으로 근무, 치안감 승진 대상설과 함께 이동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지금까지 지방에서 주로 근무한 총경급 간부들이 경무관으로 승진한 예가 거의 없었으나 이번 인사를 앞두고 대구·경북 지역에서 1, 2명이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경찰 수뇌부 인사뒤 실시될 총경 승진인사는 내년 초 실시되는 것이 관행이나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인사 시기가 앞당겨 질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내년부터 실시될 예정인 자치경찰제를 앞두고 경찰청이 수사, 방범 등 실무분야의 권한을 대폭 지방경찰청에 이양할 것으로 알려져 경찰 내부 제도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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