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농촌 폐비닐 곳곳 방치

수박.참외 등 시설채소를 마친 농업용 폐비닐이 제때 수거되지 않아 환경오염은 물론 교통장애 유발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

15일 자원재생공사 대구.경북지사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영농 폐비닐수거량은 연간 1만6천여t으로 매년 시설채소 재배면적이 늘면서 농사용 폐비닐 발생량도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폐비닐 중간처리용량은 자원재생공사 성주.안동사업소 2곳에서 각각 5천톤씩 연간 1만여t에 불과한 실정으로 폐비닐 수거및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참외집산지로 경북도내 전체 농업용 폐비닐 발생량 중 제일 많은 25%(4천t)를 차지하는 성주군의 경우 수확이 끝난 참외용 폐비닐이 제때 수거되지 않아 도로변이나 농수로 등 곳곳에 그대로 방치돼 있어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자원재생공사에서 ㎏당 20원씩 지급하던 수거료를 폐지하는 바람에 농민들도 폐비닐 수거에 적극적 나서지 않고 있는데다 이를 쌓아둘 적치장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자원재생공사 대구.경북지사 관계자는 "폐비닐의 경우 국가간 이동이 규제된 관계로 그대로 수출할 수 없는데다 경기불황으로 폐비닐을 이용한 재활용업체들의 도산으로 폐비닐처리에 애를 먹고 있다"며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朴鏞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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