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현대그룹구조조정본부에 대구시의 입장과 '현대생명 본사유치의 타당성' 을 주장하는 문건을 제시하는 등 조선생명과 통합, 신설 예정인 현대생명 본사의 대구 유치전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최근 현대측에 제출한 이 문건에는 현대생명 본사를 대구에 둘 경우 최초 5년간 법인세 100%, 6~10년간 법인세 50% 감면 및 재산세, 종합토지세 감면 등을 지원해 준다는 것. 이에 따라 생보사 상장시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영남권은 서울, 경기에 이어 국내 두 번째 큰 시장으로 구미, 포항, 창원, 울산 등 대단위 사업장의 배후도시를 대상으로 한 영업성장 전망이 높다고 이점을 설명했다.
특히 정보화시대에 따라 본점의 위치는 상징성만 갖고 있을 뿐이며 국내·외 28개 보험사 중 26개 보험사가 본사를 서울에 두고 있어 시장개척 측면에서도 본사를 서울에 두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480억원이 투입돼 전체공정 75%인 조선생명 신사옥(연건평 1만2천700평, 지하 6층, 지상 20층)이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본사로 활용시 비용절감효과가 기대된다는 것.
한편 조선생명은 총자산(3천508억원)의 29·2%인 1천24억원(대구지역 수입보험료 790억원)을 지역기업 및 개인에 투·융자, 지역 자금조달창구역할을 해왔다.
현대측은 조선생명과 통합할 서울 소재 한국생명의 자산규모가 조선생명보다 3배가량 크고 수도권 영업비중이 70%에 이르는 점을 감안, 신설 현대생명 본사의 서울 (주) 현대전자빌딩에 입주키로 했으나 현재 유보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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