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구 문화회관 인도 블록 튀어나와 부상

서구문화회관에 아이 발표회가 있어 갔다. 아기를 안고 계단을 올라 와 인도블록이 깔린 곳을 걷다 조금 튀어 올라온 블록을 보지 못하고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아기가 다칠까 봐 한손으로 아이 머리를 받치고 넘어지다 보니 무릎에 피가 나고 멍이 들 정도였다.

아이들도 많이 다니는 곳이어서 경비서는 분께 블록이 올라 와 있으니 저길 고쳐야 할 것 같다고 했더니, 그분은 알고 있지만 다 뜯어서 공사를 해야한다며 인도블록이 약한데 몰지각한 시민들이 차고 몰고 올라와 그 부분이 내려 앉았다는 것이다.

내가 듣고자 했던 건 그 부분을 눈에 띄게 표시를 하든, 시멘트로 걸리는 부분이 없도록 하든, 조치를 취하도록 해보겠다는 것이었는데 얘길하고 나니 마음이 착찹해졌다.

아직 차량통제구역도 안지키는 사람이 있다는 부끄러움과 함께 승용차가 올라와도 내려 앉는 정도의 건물 지은지 얼마 안되는 새 건물을 너무 무성의하게 지었다는 생각에 씁쓸했다.

신정아(대구시 수성구 수성4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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