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툇마루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서울의 모 방송국에서 차장으로 일하는 친구를 만났다. 평소 열심히 일하는 실력있는 친구인데, 그 날은 무척 착잡해 보였다. 들어본즉, 요즘 미국으로 가 새 분야에서 대학원 공부를 다시 시작할까 궁리하고 있다고 했다.

이유는 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자기 뿐만 아니라 방송국의 동료들도 대부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려주었다. 어떤 친구는 프랑스로 가 요리기술을 배울까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도 전해 주었다. 실은 그 친구만이 아니다. 최근 20년 가까이 청춘을 바친 회사에서, 자신있는 자기 분야에서 힘 없이 떠나는 친구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그런 친구들이 걱정이었지만, 더 큰 걱정은 우리 사회이다. 40대 중반만돼도 폐기되는 사회, 20여년간 쌓아온 전문지식과 경험도 함께 폐기되고 마는 사회가 과연 제대로 발전할 수 있을지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언제 전문성과 경륜이 제대로 평가받고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홍덕률(대구대 교수·사회학)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차기 국무총리 인선을 놓고 막판 검토를 진행 중이며, 정성호 법무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
홈플러스가 지난달 영업을 잠정 중단한 37개 지점을 폐점하기로 결정하며 일부 직원에 대해 희망퇴직을 진행할 예정이고, 이로 인해 3,500여...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광진구의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해 유권자들이 투표하지 못하거나 장시간 대...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