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지방자치단체가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해온 경영수익사업이 수년째 표류하면서 예산만 낭비될 우려를 낳고 있다.
영양군은 지난 96년부터 일월면 도곡리 산110의1등 총 1만3천㎡의 군유림에서 3만2천800㎥의'칠보석'을 채취하기 위한 석재개발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군은 이 사업을 위해 그동안 1.3km의 진입로 개설에 총사업비 6천530만원과 96년 채석 타당성조사와 평가에 3천3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또 사업자로 (주)태관(대표이사 최갑영)을 선정하고 원석대의 20%를 채석료로 징수키로 하고 채석허가와 함께 오는 2001년 11월말까지 5년간의 사업 승인을 내줬다.
그러나 (주)태관측은 지난해 일월면 섬촌리 일대에 석재가공공장 부지를 매입하고 올 3월에 중소기업 창업승인을 받아놓고도 건축경기 위축으로 인한 경기불안을 이유로 지금까지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박모(42.영양읍 서부리)씨는 "당초 사업자 선정에서부터 재정능력이 너무 허약한 업체를 선정한 것이 잘못"이라며 "사업 시작 이후 단 한차례의 석재 채취도 이뤄지지 않고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곳에서 채취된 칠보석 원석의 강도가 떨어져 건축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성 자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해 사실상 예산만 낭비한 치적용 사업이라는 비난도 일고 있다.
嚴在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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