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웹메일 서비스 '깨비메일(www.kebi.com)'로 유명한 지역출신 벤처기업 나라비전이 최근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한 '깨비메일 ARS 서비스'를 개시했다.
음성인식은 컴퓨터가 사람의 말을 알아듣도록 하거나 컴퓨터를 통해 사람의 목소리를 합성하는 차세대 신기술. 전자우편 가입자들은 인터넷을 통하지 않고도 '깨비메일 ARS 서비스'를 통해 유무선 전화가 있는 곳 어디서나 메일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회원 90만명에게 무료 전자우편 서비스를 실시하는 깨비메일은 새로운 편지가 도착하면 가입자에게 이동전화나 삐삐로 연락해 주는 '메일 콜'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02)700-5660'으로 전화를 건 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7개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자신에게 도착한 편지 내용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인터넷 웹상에서 제공하는 개인일정이나 뉴스 서비스 등도 들을 수 있다. 현재 전화요금 외에 30초당 10원의 정보이용료와 부가세가 별도로 부과되며, 서비스가 안정되는대로 무료서비스로 전환할 방침.
깨비메일 한이식 사장(35)은 "전자우편이 도착했는데도 컴퓨터가 없어 이를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음성인식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깨비메일은 조만간 음성으로 메일을 보내는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나라비전이 개발한 깨비메일은 지난 4월 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전국민 전자우편 계정갖기 운동'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지난 6월부터 서비스되고 있다.
또 SK텔레콤 인터넷 서비스인 '넷츠고'의 전자우편 엔진 사업자 선정에서 웹메일, 인터메일, 한메일 등 국내외 유수업체들을 제치고 사업권을 따내기도 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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