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가 사상 6번째로 지수 1,000포인트를 돌파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하는 대형 첨단기술주 중심의 장세일 뿐 개인투자자들의 장세소외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이 기업내용 평가와 실적 및 장세전망에 대한 이해없이 고가대형주는 무조건 기피하고 별다른 전망없는 저가주만 찾아다니거나 루머만 쫓는 개인들의 투자자세를 소외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해당 주식종목의 고저여부는 현재의 주가가 아니라 기업의 실적과 장세가 결정하는 것인데 무조건 싼 주식만 사놓고 오르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것은 올바른 투자자세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미 증시의 세계적 추세가 핵심종목위주의 상승세로 귀결되고있는 만큼 개인들도 인터넷, 정보통신 관련 고가주들을 과감하게 포트폴리오에 편입해야만 장세에 부응하는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득수(張得洙) 신영증권 조사부장세기말을 맞아 세계증시가 일제히 인터넷, 정보통신관련 첨단종목으로 상승세가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도 정보통신관련주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나스닥지수를 크게 능가하고 있다.증권사는 개인들에게 과감하게 이들 종목에 투자할 것을 권하지만 실제 개미군단은 일단 주가가 5만원만 넘으면 기피하는 것이 현실이다.
SK텔레콤이나 데이콤, 한국통신 등은 현재의 장세와 가치로 볼 때 성장전망이 크고 삼성전자, LG전자나 대규모 계열통신사를 보유한 포철 등 고가 대형주도 기업내용에 비하면 저평가됐다는 지적이 많다.
주가가 비싸 단 10주를 사도 상승전망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지 않으면 수익을 올릴 수 없을 것이다.
▨김승식(金承植) 삼성증권 연구위원외국인투자가 개방된 92년 이후 이미 우리 증시는 가치평가 중심으로 투자전략이 변화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이 200만원이 넘었다고 하지만 이는 이미 92년부터 일부에서 장기전망으로 내놓은 평가가 실현된 것에 불과하다.
현재와 같이 개인들이 저가주만 쫓는다면 결국 다수의 무지로 소수만 이익을 보는 현상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나스닥시장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첨단기술관련 15개 종목이 전체 상승세의 95%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가치있는 기업에 장기투자하는 것이 개인과 기관을 불문한 주식투자의 정석이다.
▨서명석(徐明錫)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개인들은 항상 장세를 보고 사후적으로 판단하게 될 뿐이어서 행보가 느리고 정보에 취약하며 심리적으로 이미 오른 종목을 기피하게 마련이다.
하나의 장세가 진행되는 동안은 모든 것이 주도주중심으로 이뤄지다 끝나게 된다. 따라서 주도주를 얼마나 빨리 발굴해 참여하는 가가 수익률을 결정하고 현 장세의 경우 이는 어느 정도 결정된 상태다.
사실 현재의 주도주는 너무 상승이 급해 리스크가 꽤 높은 편이라 조정장세에 대비해 현금을 확보할 필요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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