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국립공원 설악산, 지리산, 가야산으로 산행할 수 있는 기쁨을 누렸다.
기암괴석과 잘 어우러진 붉은 단풍나무, 그 사이로 흐르는 맑고 장쾌한 계곡은 너무나 빼어나게 아름다운 우리의 자연이고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위대한 유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곳 주요 등산로를 산행하면서 가슴 아픈 일은 쓸데없는 철구조물이 등산로 곳곳에 너무 많이 널려 있어 아름다운 자연을 훼손시키고 있었다.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고 얼버무릴 수 있겠지만 오히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국립공원을 훼손하는 주체인 것 같아 분노가 치밀었다.
등산객들을 위한 안전시설이 꼭 필요하다면 국립공원에서 산출되는 돌이나 나무 등을 이용해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자연친화적인 산행보조 시설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산을 사랑하는 등산객들도 우리의 국립공원을 보호해야 할 임무가 있지만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물론 국가적인 차원에서 우리의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호해야 할 책무는 더욱 막중하다 하겠다.
鄭東浩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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