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65일을 미술작품과 함께'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달력을 하나의 팬시용품이나 실내 장식품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사진.미술작품을 실은 예술 달력이 인기를 얻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부쩍 눈길을 끄는 이들 달력속 작품은 대부분 복제품이지만 그중 일부는 판화 진품을 실어 사용후 액자에 넣어 작품으로 간직할 수 있는 달력도 있다.
사진가 김정명씨의 작품 '한국의 야생화'(8천원, 02-765-3520)는 탁상용 달력 하나로 사시사철 우리나라에서 피는 야생화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기존 달력과 달리 1년을 일주일 단위로 나눠 매주 그 시기에 피는 50여종의 야생화 사진을 싣고 있다. 식물도감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적작약 등 우리나라 특산식물의 이름과 함께 식물의 특징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싣고 있어 교육용으로도 적합하다.
맥향화랑은 활발한 작품활동을 펴고 있는 중견 판화가 김상구씨의 신작 모음집(1만원, 053-421-2005)을 달력으로 제작했다. 이와함께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지닌 이영애씨의 진품 판화로 꾸민 달력도 내놓았다. 꽃을 소재로 제작한 4호정도 크기의 동판화 작품 6점이 담겨있으며 판매가는 30만원.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서점에서도 미술품을 소재로 한 달력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화가 최성환씨는 자신의 작품달력(6천원) 출시에 맞춰 30일까지 갤러리 미루나무(053-751-8120)에서 열한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달력에 실린 작품을 중심으로 사계절의 정취를 작가 특유의 해학과 절제미로 표현한 작품 2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판화가 남궁산(5천원), 이철수(6천원, 1만2천원)씨 등의 목판화 작품을 실은 작품달력도 서점가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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