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차로 구조 우선 개선

대구시는 도로확장·신규개설·입체화 등 예산이 많이 드는 사업은 중장기 계획을 수립, 연차적으로 시행하고 신호조정·좌회전 금지·교통섬 설치 등 소규모 예산으로 교통소통효과를 높일 수 있는 교차로 구조개선사업을 우선적으로 실시, 상습정체구간을 해소할 방침이다.

시는 최근 경찰협조로 현장조사를 통해 러시아워를 기준으로 교통신호를 2번 이상 받아 지체되는 42개 구간(51개소)을 '상습정체구간'으로 파악하고 19일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도표참조)

시는 51개소의 상습정체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총 1조646억원을 투입하되 교차로 구조개선사업을 우선으로 연내 28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내년에도 구조개선, 병목구간해소, 도로개설 등에 214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그러나 입체화·도로확장·도로개설 등 도로건설 관련사업은 대체로 2000년이후로 미뤄진다.

교차로 구조개선사업 중 시설개선되는 곳은 남대구IC주변 U턴지점에 중앙분리대를 철거하고 본리공원 삼거리에는 교통섬을 설치하는 등 13건이며 신호조정은 대봉삼거리지점에서 청운맨션방향으로 좌회전이 금지되는 등 모두 7건이다.

병목도로구간 해소를 위해서는 신천대로 상동교지점에서 앞산순환도로 방면으로 우회전 차로를 설치하는 등 5건에 차로를 추가 설치하고 서변대교 하부 둔치에는 우회도로를 신설키로 했다.

도로건설 관련사업은 남대구IC주변 U턴지점 등 9건에 지하차도 및 고가차도를 설치하는 등 입체화를 추진하고 도로확장은 수성관광호텔-수성못 5거리 등 8건이며 앞산 대덕맨션-두산오거리간은 도로를 개설하는 등(현재 설계중) 모두 9곳에는 도로를 신설키로 했다.

한동수 대구시 도로과장은 "긴축재정으로 신규사업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1억원 범위내에서 할 수 있는 구조개선 사업은 가능한 내년까지 완료하고 수십억원이 드는 건설사업은 2000년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했다.

尹柱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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