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간증시-"외국인 추가 매수세 계속될 듯"

지난주 증시는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세로 강세장을 연출, 지수 993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도 일평균 4억4천만주를 기록하며 활발한 손바뀜 현상을 나타냈다. 최근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따라 지수향방이 좌우되는 외국인 주도장세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투신권을 비롯 국내 기관들은 금융기관의 수익증권 환매허용 가능성때문에 보수적 시장접근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들은 우호적 국내외 여건을 활용, 한국증시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S&P사의 한국신용등급 상향조정과 무디스사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기대, 한국증시의 연내 FT(Financial Times)지수 편입 가능성 등으로 외국인의 추가 매수세 유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후 장세는 일시적 조정을 거친 뒤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이 통화정책 기조를 긴축에서 중립으로 선회, 세계 금융시장을 짓눌렀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미국을 비롯 세계 주요국 주식시장이 연중 고점돌파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도 추가상승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제반 기술적 지표의 과열, 회사채 수익률의 상승, 과다한 미수잔고, 국제 원유가 상승 등으로 일시적 조정은 불가피하다.

이번주 증시도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따라 지수향방이 결정될 것이나 1천포인트 안착을 위한 시도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긍정적 시황관을 유지하는 가운데 조정때마다 외국인 선호주인 블루칩과 인터넷·정보통신·디지털·반도체 등의 밀레니엄 칩,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대형 증권주를 저점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좋다고 본다.

동원증권 대구중앙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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