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워서 봉사활동을 해 왔는데, 큰 상까지 받고 보니 오히려 부담스럽습니다"
7천시간 사회봉사활동 공로로 지난 10일 대한적십자사 총재 표창을 수상한 이경세(52·여·대구시 달서구 월성동)씨. 이씨가 대한적십자사 사회봉사요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0년 3월. 남편(55) 직장을 따라 부산으로 이주 한 뒤 반상회 참석을 계기로 부산시 망미동 연산고등공민학교에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매일 저녁 식사를 제공한 것이 기난긴 사회봉사 여정의 첫 걸음이었다.
"봉사활동이 힘들다고 느껴질 때마다 졸음을 쫓으며 배움의 길을 걷는 학생들을 떠올리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현재 이씨는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동수성구지구협의회 부회장과 송강단위봉사회 회장으로 기본적인 헌혈캠페인 외에도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 홀트복지관과 황금복지회관, 적십자사에서 운영하는 달서구 두류3동 무료급식소 '사랑의 집'에서 독거·무의탁 노인들에게 반찬을 만들어 주거나 점심을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다.
또 대구시 수성구 장애인 복지시설인 자유재활원을 정기적으로 방문, 정신지체 장애인들의 목욕과 빨래 등을 해주고 있으며 '의류 및 양말 모으기 운동'을 펼쳐 미얀마, 몽골에 보내주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달말 지리산 송원리조트에서 열린 제2회 적십자봉사원 보수교육에 참가, 음식물 찌꺼기 줄이는 모범 사례를 발표 하는 등 젊은이 못지 않은 왕성한 활동을 벌여 10여차례 각종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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