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값파동 우려

소값이 상승하면서 축산농가들이 무리한 송아지 입식 움직임을 보여 소값파동이 우려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8월 291만원이던 500㎏ 큰 수소값이 9월에는 303만원으로 오른뒤 22일 현재 317만원까지 인상됐다는 것. 이에따라 5개월짜리 산지 수송아지값도 지난 8월 120만원에서 9월에는 129만원으로 오른뒤 현재는 142만원까지 올랐다는 것이다.

또 경북도의 소 사육두수는 현재 40만마리로 지난해 12월의 43만9천마리에 비해 11.6%(3만9천마리)가 줄어들었다.

도 축산 관계자는 "소 사육두수가 줄어드는데 비해 산지 소값은 계속 오르고 있어 축산농가들이 연말연시 육류 성수기에 대비해 무리한 송아지 입식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하고 "2001년부터 쇠고기 수입이 완전 개방되면 국내 소값이 하락할 우려가 높은 만큼 비싼 가격으로 송아지 입식을 하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경북도는 쇠고기를 올해 20만6천t, 2000년에는 22만5천t을 수입하는데다 2001년부터는 완전 개방돼 사육농가가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0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수입쇠고기 소비량은 12만1천t으로 총소비량 32만4천t의 37.3%를 차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총 소비량 28만2천t중 수입육 비중 23%(6만5천t)에 비해 2배나 늘어났고 이같은 추세는 수입이 완전 개방되면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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