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할인점 월마트 대구 진출 시동

세계 최대의 다국적 유통업체인 미국의 월마트가 대구시 수성구 대구백화점 시지점 부지를 인수, 대구공략에 나선다.

월마트코리아는 지난주 대구백화점이 할인점 진출 교두보로 확보해둔 시지점 부지 2천600여평을 240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대백은 지난해 8월 환매우선조건부로 토지공사에 팔았던 부지를 이달초 132억원에 재매입한 뒤 월마트에 되팔아 108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시지점은 수성구 시지지역의 유일한 할인점으로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잔여공기가 7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태다.

월마트코리아는 대구시 북구 북부정류장 인근에 3천여평의 할인점부지를 마련했으나 허가문제 등으로 출점이 3년째 지연되자 시지점을 매입, 내년에 대구 1호점으로 오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트는 지난 7월 한국마크로를 인수, 국내에 본격 진출했으며 전국에 5개 점포, 6개의 할인점부지를 확보해두고 있다.

한편 대구백화점은 이번 시지점 부지 매각으로 부채비율을 기존 320%에서 257%로 줄이는 효과를 거뒀으나 신규사업을 포기, 장기적으로 대외경쟁력 약화를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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