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교문화권 개발 예산 총선 '선심용'논란 청송·영덕지역 가장 많아

유교문화권 개발계획의 구체적인 내년도 사업내역이 드러나면서 총선을 의식한 선심성 예산이란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예결위로 넘어온 관련 예산에 따르면 특히,청송·영덕지역에 배정된 사업액수가 총액 164억여원의 36%인 59억여원이나 돼 주목됐다. 이곳은 내년봄 총선에 나설 김중권 전청와대비서실장의 유력 출마지로 꼽히고 있다.

영덕의 경우 36억여원으로 총 예산의 22%가 투입돼 유교문화권 사업대상인 경북북부권 11개 시·군 중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론 문화환경전통마을 정비 19억5천만원,신돌석장군 성역화 약 16억8천여만원 등이다.

청송은 14%인 23억원 정도로 세번째로 많은 사업비가 계상돼 있다. 덕천리 민속마을 조성 6억원,망미정 복원 5억원, 찬경루 및 운봉관 복원 11억8천여만원 등이다.또한 권정달국민회의부총재 지역구인 안동은 총액의 10%인 16억여원을 확보,사업규모가 청송 다음이었다. 하회마을,도산서원,봉정사 주변정리에 각각 2억7천여만원,7억5천만원,6억원 등이다.

영덕에 이어 고액이 투입된 지역은 영주로 17%정도인 27억여원이었으며 소수박물관 및 자연사박물관 건립에 각각 10억원,소수서원 복원에 7억3천만원이 반영돼 있다. 특히 이곳은 국민회의 측이 총선 후보를 내세우기 위해 외부인사 영입에 주력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밖에 문경 16억원,의성 11억여원,예천 8억원, 상주 7억여원 등이다. 특히 과거 김실장의 선거구였던 영양, 봉화, 울진지역에는 투자액수가 저조해 주목됐다. 영양이 4억여원으로 가장 적었으며 울진과 봉화는 각각 7억여원 수준이다.

徐奉大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