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제주 남원농협 품앗이 교류

"고추 딸땐 뭍으로, 감귤 딸땐 섬으로…"

청송농협과 제주도 남원농협이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별 작목수확기에 부족한 농촌일손을 돕기 위해 상호교환 방문을 통해 4년째 바다건너 품앗이 교류활동을 벌여 화제.

두 농협은 지난 96년 자매결연을 맺고 첫해부터 품앗이를 시작해 올해도 지난 9월초쯤 제주 남원농협 부녀회원 30명이 청송읍 송생리 김진환(67)씨 고추밭 3천평 등 이 마을 고추밭 7천여평에서 4일간에 걸쳐 고추따기 작업을 펼쳤다.

한편 청송농협 부녀회원 62명은 이달 15일부터 한달간 계획으로 제주도 남원농협에서 밀감수확을 돕고 있다.

이러한 바다건너 품앗이 교류는 두 농협을 통해 지역 농특산물의 홍보·판촉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합병 청송농협 조합원들이 생산한 건고추 10만근(3억9천만원)과 청송꿀사과 5t을 제주도 남원농협이 판매를 맡고, 남원농협 조합원들이 생산한 감귤 5t은 합병청송농협이 서로 팔아 주는 등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에도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

청송.金敬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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