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도로교통안전 관리공단이 맡고 있는 교통사고처리가 늑장을 부려 사고 관련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경찰은 교통사고 조사 과정에서 이의제기및 분쟁 소지가 있는 애매한 사고의 경우 대부분 도로교통안전 관리공단에 판명을 의뢰하고 있다.
칠곡경찰서의 경우 이같은 교통사고는 월 2, 3건에 이르는 등 일선 경찰서마다 의뢰 건수가 비슷한 실정인데, 사고 처리가 2개월씩 걸리기 일쑤여서 피해자들은 현장 보존때문에 차량 이용이나 수리를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
황모(52·칠곡군 왜관읍 왜관리)씨는 "지난 9월 지역에서 교통사고가 난 후 사고 조사가 공단에 의뢰됐는데 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처리가 안돼 사고난 차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또 조모씨는 "늑장 처리에 대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는 만큼 공단측의 인력 보강 등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도로교통안전 관리공단 경북지부 한 관계자는 "도내 24개 경찰서에서 의뢰되는 사고 건수는 월 30여건이지만 인력이 적고 사고 조사에 전문 기술이 필요해 건당 15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처리가 다소 지연된다"고 했다.
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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