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외의학-美 암연구소 인체 혈액응고 비밀 풀었다

순환계(循換系) 손상시 혈액을 응고시키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의 구조가 완전히 해독됨으로써 혈우병, 뇌졸중, 심장마비의 새로운 치료법을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소의 배리 스토다드 박사는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외상에 의한 출혈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혈액응고 단백질 인간인자-8이 혈액응고를 형성하기 위해 다른 분자들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가 원자수준까지 규명됐다고 밝혔다.

스토다드 박사는 이 혈액응고 단백질 구조가 규명됨으로써 이 단백질이 어떤 형태로 기능하는지에 대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상처가 발생해도 혈액이 응고되지않아 출혈이 멎지않는 질환인 혈우병의 원인을 규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혈우병 환자는 인간인자-8의 작동을 중지시키는 면역반응을 일으키는데 환자의 이러한 면역체제를 피해갈 수 있는 인간인자-8의 새로운 변종을 만들어낼수 있을 것이라고 스토다드 박사는 지적했다.

스토다드 박사는 이밖에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위험이 있는 환자들에게 부작용 없이 역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약을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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