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세기 고승 기념메달 2차분 제작완료 판매

근세 100년을 빛낸 고승 기념메달의 제작이 완료됐다.

한국조폐공사와 현대불교신문사는 지난 5월 만공, 한암, 용성, 만해 등 20세기 고승 8명의 모습을 기념메달로 선보인 데 이어 최근 효봉, 탄허, 동산 등 2차분 기념메달 제작을 마치고 불자들을 대상으로 판매에 나섰다.

'절구통 수좌'로 잘 알려진 효봉, 입적할 때까지 아침 저녁 예불을 거르지 않았다는 동산, 근세불교사 3대 강백(講伯)의 하나로 꼽히는 영호, 최고 학승으로 일컬어진 탄허, 치열한 구법(求法) 의지로 이름난 금오, 근세 선맥(禪脈)의 마지막 봉우리 월산, 최고의 율사(律師)로 평가받는 자운과 묵담 등이 그 주인공이다.

메달의 앞면에는 고승의 영정과 법명을 돋을새김으로 담았고 뒷면에는 그가 주석했던 사찰이나 상징물, 혹은 게송(偈頌) 등을 새겼다.

월산 스님의 메달에는 불국사 전경과 석굴암 불상, 효봉 메달에는 송광사 전경, 동산 메달에는 범어사 일주문과 열반송, 금오 메달에는 법주사 팔상전과 미륵보살상,탄허에는 월정사 팔각구층탑과 공양보살상, 한영에는 천지여아동근 만물여아동체(天地與我同根 萬物與我同體.하늘과 땅은 나와 더불어 한뿌리요, 모든 존재는 나와 더불어 한몸이다)는 게송, 자운에는 게송과 사리탑, 묵담에는 제자들에게 늘 강조한 유훈 등이 각각 조각됐다.

1차분과 마찬가지로 지름 8㎝의 순동에 순금을 입혔으며 케이스 안에는 인물 약력과 디자인에 대한 설명 등이 들어 있다. 이는 한국조폐공사가 만든 메달 가운데 가장 큰 것이다.

개당 가격은 5만원으로 한 인물마다 500개를 한정 판매해 수익금 일부를 근세고승을 기리는 기념사업기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문의 (02)737-8881.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