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예술은 기존 회화를 능가하는 다양한 기법을 통해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세계를 제한없이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29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053-420-8013)에서 자신의 첫 국내 개인전을 열고 있는 대구출신의 재미 섬유공예가 구덕모(49)씨.
바닷속 자연생활을 독특한 염색·직조기법을 통해 묘사, 섬유공예로 표현한 한국화같다는 평을 듣기도 한 구씨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150~200호 가량의 대작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섬유공예 작가들은 테크닉이 뛰어난 반면 다소 창의성이 떨어지는 것 같더군요. 뛰어난 외국 작가들을 초빙해 시야를 넓히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행정기관을 중심으로 '밀라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섬유예술은 일부 전문가들의 전유물에 머무르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미국의 경우 미술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도 실생활에 예술을 응용할 수 있도록 돕는 강좌가 수시로 열립니다. 누구나 섬유예술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그것이 보편화될 때 대구도 진정한 '아시아의 밀라노'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미국 마운트매리 미술대학과 위스컨신주립대 섬유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섬유대회'에서 수상하기도 한 구씨는 내년에는 대구에서 머물며 지역 대학 학생들을 가르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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