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툇마루-밀레니엄 축제

격동과 시련의 20세기도 서서히 저물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기 위한 밀레니엄 축제를 준비하느라 부산하다. 런던, 파리, 북경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은 도시의 특성에 맞춰 전세계에 홍보도 하고 관광수입도 올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정부나 경북도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계획하고 있는 새천년의 밀레니엄 축제는 너무 무사안일하고 초라하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행사와는 거리가 먼 것 같아 안타깝다.

새천년의 밀레니엄 축제는 우리땅에서 가장 먼저 해가 솟아 오르는 독도에서 거국적인 행사를 펼쳐 전세계인들에게 독도가 우리땅임을 알렸으면 한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천년고도 경주에서 감포~구룡포~호미곶~포항을 잇는 아름다운 내륙과 동해의 빼어난 명승지인 울릉도와 독도를 연계시켜 관광지로 개발한다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 독도를 쉽게 찾아 육지의 흙을 한줌씩 보태어 가꾸는 '독도 사랑 운동'도 함께 펼친다면 새천년이 더욱 밝아지지 않을까.

鄭東浩.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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