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일본프로축구(J리그) 무대를 '평정'했다.
'황새' 황선홍(세레소 오사카)과 김도훈, 하석주(이상 빗셀 고베), 유상철(요코하마 마리노스) 등 J리그에 진출한 국내 스타들이 득점랭킹 상위권에 올라 보란듯 한국축구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일찌감치 득점왕을 예약했던 대표팀 부동의 스트라이커 황선홍은 24골을 터트려 일본 진출 2년만에 J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우뚝 섰다.
일본의 '자존심' 조 쇼지(요코하마)가 27일 후쿠오카와의 J리그 최종전에서 2골을 보탰지만 18골로 2년 연속 득점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올시즌 황선홍, 조 쇼지와 득점선두를 다퉜던 바론(제프 유나이티드)은 17골로 3위.
프로 시즌 득점왕이 생애 처음이라는 황선홍은 "대표선수로서 한국축구의 명예를 드높여 기쁘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이 시드니올림픽에서 8강, 나아가 4강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선홍은 일단 1년 더 J리그에 남고 싶다고 했지만 "다음달에 거취를 확정할 것이며 은퇴는 꼭 국내에서 할 것"이라고 말해 조기 귀국 가능성도 내비쳤다.
'저격수' 김도훈도 '왼발의 달인' 하석주와 호흡을 맞추며 10골로 득점랭킹 공동 12위에 올라 역수입 대상에 올랐다.
올해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깊은 인상을 남겼던 김도훈은 친정팀 전북 현대의 요청으로 금의환향을 서두르고 있다.
이밖에 고베의 공격형 미드필더 하석주와 지난 시즌 국내리그 득점왕 유상철도 팀 전력의 핵으로 자리잡으며 나란히 7골로 공동 23위에 오르는 등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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