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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시설 '선거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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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앞두고 경로당 양로원등에 후원금품을 내려했던 일부 기업인등이 매표(買票)설등 정치공세에 시달릴 것을 우려, 관례적인 기부행위 마저 중단해 올 겨울 수용 시설들은 더욱 추위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기부를 하려는 기업인이나 지역 유지들과 경쟁 정치인과의 친분관계를 파악해 '○○○씨측의 사전 선거운동용'이라는 공세를 펼 우려가 높다는데서 비롯되는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정 정치인과 친분이 있는 포항의 모기업인은 다음달초 지역의 일부 노인시설을 대상으로 난방용 유류 및 생필품 등을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내년 총선에서 노인표를 몰아주기 위한 행위로 비칠 수 있다"는 주위의 지적을 받고 언론사 현금기탁으로 방침을 바꿨다.

또 다른 업체도 같은 문제로 고민하다 노인시설과 모자·부자가구, 무의탁노인등 선거권을 가진 시설·가구는 아예 기부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고아원과 소년소녀 가장을 중점적으로 돕는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것.

이 업체 관계자는 "내년 총선 출마 예상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같은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며 "사소한 일까지 선거와 연관짓다 보니 피해는 엉뚱한 사람들이 입게 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9월 이후 포항에서는 포철의 지역협력 관련사업이 선거와 관련한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선관위의 지적이후 기업체들의 태풍 피해복구 인력지원이 줄어들어 일부 농민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이에대해 시민들은 "총선이 4개월 이상 남은 상태에서 출마 예상자들간 신경전이 벌써부터 도를 넘어섰다"며 "선의는 선의로 받아들일수 있는 아량을 발휘해야 할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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