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주선씨 일문일답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29일 옷로비 의혹사건의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팀에 출두, 6시간여동안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면서 "김태정(金泰政) 전 검찰총장에게 넘긴 사직동팀 내사결과보고서에는 누락된 부분이 없었다"고 밝혔다

박전비서관은 또 "출두할 때 박시언씨를 만난 적이 없다고 한 것은 기자들이 마이크를 들이대며 갑자기 질문을 하는 바람에 잘못 얘기한 것"이라며 "지난해 12월과 올 1, 2월께 박씨를 만난 적은 없지만 그 이후와 이전에는 몇차례 만난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특검팀의 조사는.

▲20페이지에 이르는 장문의 조서를 놓고 조사를 받았다.

-박시언(朴時彦)씨가 공개한 사직동팀 내사결과 보고서에 최순영(崔淳永) 신동아그룹 회장의 구속을 건의하는 7항이 누락된 경위는.

▲김 전 총장에게 넘길 때는 7항이 분명히 포함돼 있었다. 7항은 '최회장 사안은 구속수사를 해서 신속히 사법처리를 해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

-왜 뒤늦게 이 사실을 밝히나.

▲사실 청와대 있을 때는 사직동팀 보고서 파문으로 매우 바빴다. 그래서 동아일보가 최종보고서를 공개했을 때 전문을 읽어보지 못했다. 그러나 보고서를 김 전총장에게 넘긴 적이 있어 내용을 확인한 뒤 대충 맞다고 얘기한 것이다. 즉 전문에 7항이 빠져 있음을 뒤늦게 알게 됐다. 사임할 때 원본인수 인계과정에서 이 사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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