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강철 삼성입단 3년간 8억

해태 이강철(33)이 사자군단에 합류했다. 해태와의 재계약을 거부, 공개시장에 나온 이강철은 29일 오후 서울 삼성라이온즈 사무실에서 3년간 총액 8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이강철은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제도 첫 수혜자로 등록됐으며 국내프로야구 사상 최고액의 몸값을 받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특급 잠수함' 이강철의 내년 시즌 연봉은 1억3천만원이고 2001년 1억7천만원, 2002년 1억8천만원으로 3년간 연봉총액은 4억8천만원이다.

여기에 이강철은 내년 시즌 8승이상을 올리거나 규정이닝(132이닝)만 채우면 1억2천만원을 보너스로 받고 2001년과 2002년에는 똑같은 조건속에 각각 1억원의 옵션을 걸어 3년간 3억2천만원을 보장받아 3년간 최대 8억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이강철은 "삼성이 나를 가장 필요로 하고 좀 더 좋은 여건속에서 선수생활을 불태울 수 있어 팀을 옮기게 됐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철은 지난 89년 해태입단후 10년연속 두자리 승수와 3자리수 탈삼진을 기록한 국내 정상급 언더핸드 투수지만 올 시즌에는 무릎수술로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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